김병주의원을 비롯한 일부 좌파진영 언론들은,
국군의날 행사는 대한민국 군대의 힘, 정연한 질서, 강력한 무력의 과시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이 북의 어떠한 도발에도 싸워 이길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국민적 축제이자, 국방비를 부담하는 국민에 대해 우리 군이 그 실체를 확인시켜 드리는 소중한 ‘보고의 시간’이기도 하다. 국군의 사명은 국토를 방위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보위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군은 힘과 능력, 의지를 가져야 하고, 그것을 대내외에 보여줌으로써 적의 전쟁도발 의지를 꺾어놓아야 한다. 국군의날 행사는 이런 의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켜왔던 것이다. 더구나 지금의 대내외 정세가 어떤 상황인가. 러-우 전쟁을 비롯한 중동의 전쟁 상황,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상황이다. 이런 안보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군이,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우리의 굳건한 대응태세를 알리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의무이다. 그렇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실시해오던 국군의날 시가행진 행사를 중단하고 연예인 공연, 야간 에어쇼 따위로 진행했다. 2019년에는 아예 국군의날 행사를 규정하고 있던 훈령 자체를 헤집어, 시가행진 실시를 선택사항으로 바꿔버렸다. 국방비를 쓰면서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상의 직무유기를 한 셈이다. 이런 연장선상일까.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진보좌파진영 언론에서는 이번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비난과 비방만 일삼았다. 일례로, 작년 9월 9일 등 북한 열병식 보도에선 별다른 비판적 평가 없이 북한 측 영상을 그대로 소개해오던 MBC는, 지난 9월27일부터 국군의날까지 지속적으로 국군의날 행사를 비난하고 비방했다. MBC는 어느 나라 방송인가. 국민과 국가, 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특히 김병주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국군의날 행사는 보여주기식 안보”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제 '말로만 하는 안보'에서 '보여주기식 안보'를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1980년대 5공 시절의 형태”, “독재 국가에서 보여주는 형태” 따위의 언어들로 군과 국민을 모욕했다. 국군의날 의미와 행사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4성 장군 출신이, 국민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논리로 행사를 비하하고 군의 사기를 훼손한 것이다. 법에서도 ‘과실(過失)’과 ‘고의(故意)’는 엄격히 구분해, 고의에 의한 잘못은 엄중히 처벌한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군의날 행사가 갖는 의미를 가장 잘 알면서도,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자신을 가르치고 키워준 군을 향해 ‘고의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이것을 ‘패륜범죄’와 비교한다면 지나친 표현인가. 전쟁이 발발하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이기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을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다. 전쟁의 억제는 힘이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지, 굴종적으로 거짓 평화를 구걸하는 자세로는 결코 이뤄낼 수 없다. 더욱이 국군의날은 ‘군인의 생일’이자 ‘국민의 축제’이다. 기념식 행사장과 광화문 거리에서 군인 가족과 시민이 하나 된 모습으로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모습에서 국민 모두가 감동을 느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왜 친정인 군을 비난하고, 좌파진영 언론이 왜 北은 감싸면서 우리 군대를 비방하고 조롱하는지 짐작은 되지만, 더 이상의 일탈과 방종을 우리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