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영주시 영주2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이하 복지팀)은 지난 23일, 관내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간식을 전달하고 복지수요를 조사하는 아동복지 서비스 ‘행복한 아이가 사는 행복한 영주2동(영이)’를 실시했다.
이날 복지팀은 영이(가명, 35개월)네 집을 방문해 간식을 전달하고 영이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영이 엄마는 “아이가 언어가 느려 발달재활서비스를 받고 있고 아이 아빠는 허리를 다쳐 일을 못 나가고 누워지내고 있다. 수술비가 엄두가 안 나서 그저 진통제만 먹고 방치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겨우 생활만 꾸려가고 있다 보니 아이 새 옷 한 번 못 사주고 먹고 싶다는 것도 못 먹여주니까…”라고 울먹이면서 말끝을 흐렸다.
이날 뜻밖에 복지사각지대를 찾은 복지팀은 영이네에게 필요한 자활근로사업(저소득층에게 근로할 기회를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소개해 주고 병원비 관련 후원이 있으면 연결해 주기로 했다.
정병곤 영주2동장은 “앞으로도 방문서비스를 통해 숨어있는 복지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행복한 아이가 사는 행복한 영주2동이라는 슬로건처럼 행복한 영이네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