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제15회 안동양로연’ 개최

- 1519년 농암 선생의 양로연 재현해 세대가 함께하는 장 마련 - 실버가요제 통해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과 열정 발산

등록 :2026-05-05

박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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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유구한 유교 정신인 ‘효(孝)’와 어르신들의 활기찬 ‘흥’이 어우러진 특별한 잔치가 펼쳐졌다.


안동시는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넷째 날인 5월 4일(월) 오전 11시부터 축제무대에서 ‘삼대를 잇다, 제15회 안동양로연’과 ‘언제나 청춘, 실버가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로연은 1519년 농암 이현보 선생이 안동부사로 재임하던 시절,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베풀었던 기로연(耆老宴)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행사다. 1세대 어르신 60명, 2세대 주부대학 회원 40명, 3세대 어린이 30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다졌다.


행사는 코스모스 색소폰 공연을 시작으로 안동시장 권한대행과 시의장 등이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술을 올리는 ‘헌주(獻酒)’ 의례로 품격을 더했다. 특히 3세대 아이들이 어르신들의 어깨를 두드려 드리는 ‘효도 안마’와, 이에 화답해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복주머니를 나눠주는 ‘복 나눔’ 시간은 ‘삼대를 잇는다’는 행사의 취지를 보여주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12시부터는 어르신들의 숨겨진 재능을 뽐내는 ‘실버가요제’가 열기를 이어갔다. ‘백세시대를 맞아 즐거운 노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가요제에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실력파 어르신들이 참여해 젊은이 못지않은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시상은 대상(50만 원)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참여한 어르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 양로연의 정신을 이어받아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다하고, 전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어르신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법률고문 권기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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