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만국전도(萬國全圖)」는 보물 제1008호로 지정된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 유물 중 하나로, 국내 최고(最古)의 서양식 세계지도이다.
이 지도는 선교사 알레니(Aleni, 1582~1649)가 1623년 편찬한 『직방외기(職方外紀)』에 실린 「만국전도」를 조선 중기의 문신 여필(汝弼) 박정설(朴廷薛, 1612~?)이 1661년(현종 2)에 채색·필사한 것이다.
1993년 9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도난 된 후, 2019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 의해 회수된 유물이다.
특히, 「만국전도」는 보물 제849호로 지정된 「곤여만국전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된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함께 현존하는 3점의 필사본 세계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문화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