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아자개 장터축제”관광과 상권을 잇다....관광객 발길 상권 곳곳으로
-지역에서 소비해야 더 즐겁다! 축제장 밖 소비로 완성되는 축제-
등록 :2026-10-06
변봉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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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문경시 가은읍 일원에서 열린 「가은아자개 장터축제」가 관광객과 시민, 지역상권의 큰 호응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과 먹거리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은의 장터와 지역상권, 탄광의 역사, 세대별 공연·체험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해 가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는 데 초첨을 맞췄다.
특히 그동안 가은을 찾는 관광객 상당수가 에코월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식사와 소비는 다른 지역에서 하는 등 관광객의 방문이 가은읍 지역상권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문경시는 이번 축제의 무대를 행사장 안에만 한정하지 않고 가은읍 상권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관광객들이 공연만 보고 떠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음식점과 상점을 직접 찾아가 먹고, 사고, 체험하며 가은에 더 오래 머물도록 축제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3일간의 축제에서 전야제 트로트 공연, 1일차 8090타임캡슐 콘서트, 2일차 어린이 빅쇼까지 타겟층을 뚜렷하게 구분해 특정 연령에 치우친 축제가 아닌 세대별 방문 동기를 만드는 축제로 기획했다.
■ “축제장 안에서만 쓰지 마세요”지역상권으로 발길 돌린 축제
이번 축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지역에서 소비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축제장 내부에 먹거리와 판매부스를 집중시키는 것과 달리 가은아자개 장터축제는 지역 음식점과 상점에서 사용한 영수증으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뽑기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특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하여 축제장 밖 소비로 완성되는 축제를 만들었다.
또한 주무대에서는 가은아자개장터 상인들의 따듯한 환영영상과 메뉴들을 소개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가은읍내 음식점과 상점의 위치와 방향을 표시한 대형지도를 설치해 지역상권 방문을 유도했다.
그 결과 축제기간 지역음식점과 상점에서는 모처럼 많은 손님들이 몰렸으며, 음식점에서는 대기줄이 생기거나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는 등 지역상권 곳곳이 활기를 띄었다.
특히 영수증을 제시해야 시식이 가능한 장터미식회도 큰 인기를 끌었다.‘중식마녀’이문정 셰프가 문경약돌돼지를 활용해 선보인 동파육은 1,000인분이 30분도 채 되지않아 소진됐다.
특히 장터 내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별도의 축제장을 마련해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과 소비를 가은읍 곳곳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은 축제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 ‘가은의 이야기’를 담아낸 축제
가은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로 풀어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경 석탄산업 100주년을 맞아 과거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했던 가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광부들의 작업 모습과 탄광촌의 생활상을 담은 ‘가은 탄광역사 사진전’을 마련했다. 여기에 광부복장으로 모래놀이 체험과 광부네컷 기념 사진촬영 등을 마련해 탄광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