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가유산 만휴정, 10월 매주 토요일 밤에 열린다

-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네 차례 ‘풍류 만휴정’ 운영 - 한지등․자연의 소리 체험과 달빛 아래 고택 음악회 마련

등록 :2026-09-29

박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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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안동 만휴정 원림에서 야간 특별 국가유산 프로그램 ‘풍류 만휴정’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히어로가 주관하는 2026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 ‘만휴정 다시 생생(生生)하게’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소 해가 지면 관람을 마치는 만휴정은 이번 프로그램이 열리는 네 차례, 조명 아래 그 문을 활짝 연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정자가 밤이 되면 은은한 한지등과 음악으로 물들며 낮과는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만휴정 마루 위에서 펼쳐지는 ‘고택 달빛 음악회’다. 고요한 원림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들은 정자 툇마루에 걸터앉아 선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한지등을 직접 만들어 밤길을 밝혀보는 ‘만휴정을 빛 쳐줘’를 비롯해, 만휴정 자연의 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 ASMR 체험, 달빛 아래 인생샷을 남기는 포토타임 등도 운영한다.


만휴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세운 정자다. 정자와 계곡, 폭포, 숲이 어우러진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안동 만휴정 원림’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유산 명승에 지정됐다.


지난해 산불로 원림이 피해를 입었지만 정자 본체를 지켜내 회복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시 피어나는 만휴정, 우리가 만드는 생생유산’을 슬로건으로 만휴정의 회복 과정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야간 콘텐츠로 소개한다. 단순히 ‘보는 유산’이 아닌 ‘함께 기억하고 향유하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진 ㈜히어로 대표는 “낮의 만휴정이 고요한 사색의 공간이라면 밤의 만휴정은 감성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무대”라며 “10월 네 차례 마련되는 특별한 밤을 통해 많은 방문객이 안동 고택과 국가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만휴정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운 원림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국가유산을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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